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모스크바로 가기 위하여 씨비리지방을 횡단하신것은 주체73(1984)년 5월이였다.

씨비리사람들의 기억에도 생생한 그해 봄에는 메마른 바람만이 초원을 휩쓸뿐 좀처럼 비가 내리지 않았다.

바로 이러한 때 어버이수령님께서 타신 렬차가 자바이깔스크역을 떠나 씨비리대평원에 들어서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치따주당 제１비서는 너무 기뻐 어버이수령님께 이런 좋은 날씨를 가져다주시여 감사하다는 말씀까지 올리였다.

렬차의 출발과 함께 내리기 시작한 비는 렬차가 씨비리의 전구간을 횡단하는 기간 땅이 푹 젖을 정도로 흠뻑 내리였다.

모스크바체류일정이 끝나던 날 연회장에서 이전 쏘련 내각수상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쏘련을 방문하시였기에 쏘련의 중부지대 특히 씨비리에 비가 내렸다, 나는 이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싶다는 류다른 축배사를 하였다. 그는 어버이수령님께 쏘련땅에 비를 가져다주신걸로 보아 김일성동지께서는 혹시 하느님과 무슨 련계를 가지고계시지 않으신가고 묻기까지 하였다.

언제인가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한 로씨야의 한 인사는 수령님께서 리용하시던 렬차를 돌아보면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우리 씨비리사람들의 구세주였다고, 그때의 이야기는 지금도 씨비리와 온 로씨야땅에 전설로 전해지고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