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의 일화

현지에서 하신 《과수업강의》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현지지도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성스러운 혁명령도실록의 갈피에는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에 있은 잊지 못할 이야기도 새겨져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동지의 비범한 관찰력과 통찰력, 분석력과 판단력, 과학적인 예견성은 그의 특출한 천품입니다.》

 

주체56(1967)년 10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서해기슭에 자리잡은 어느한 과수농장을 찾으시였을 때였다.

 

과수원의 사이길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던 그이께서는 나란히 서있는 두그루의 사과나무앞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시였다.

 

(왜 그러실가?)

 

위대한 장군님을 따르던 일군들의 눈길이 일시에 그 나무들에로 집중되였다.

 

척 보기에도 두그루의 사과나무는 서로 대조를 이루었는데 한그루에는 사과가 많이 열려 가지가 휘늘어져있었고 다른 한그루에는 알수도 적었고 사과알도 크지 못하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사과가 적게 달린 사과나무는 키도 더 크고 잎도 무성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과나무들을 가리키시며 이쪽 나무에는 사과가 많이 열리고 알도 굵은데 저쪽 나무는 왜 그렇지 못한가, 같은 밭인데 어째서 이런 차이가 생기는가고 물으시였다.

 

나타난 현상의 본질을 파고드시는 그이의 물으심에 농장일군들은 선뜻 대답을 올릴수 없었다.

 

한것은 지금껏 과수농사를 지어오면서 어떤 수종의 과일나무이건 한해동안 결실이 좋으면 그 이듬해에 수확고가 떨어지기마련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있을수 있는 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던것이다. 또 이러한 견해는 오랜 세월 과수업부문에서 화석처럼 굳어진 하나의 《법칙》이기도 하였다.

 

영문을 알수 없어 머리를 기웃거리는 일군들을 일별하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과가 적게 달리고 알이 작은것은 사과나무밭의 지력이 높지 못하기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사과밭의 지력을 높이자면 땅을 깊이 파고 비료를 많이 주어야 한다는데 대하여서와 린비료를 많이 주어야 알이 커지고 맛도 달다고 이르시고나서 정보당시비량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그이의 가르치심을 한자한자 새길수록 일군들의 가슴은 격정으로 설레였다.

 

(어쩌면 사과알을 보시면서도 땅속의 미묘한 세계를 속속들이 꿰뚫어보실가.)

 

이어 사과가 많이 달린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시여 가지 하나를 휘여잡으시고 손수 꽃눈을 세여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사과달림률을 높이자면 수세를 좋게 하는것과 함께 가지자르기를 잘해야 한다고 하시며 가지자르기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그이께서는 가지자르기를 잘해야 태양광선을 잘 받고 통풍이 골고루 되며 빛합성이 잘된다고 하시면서 가지자르기에서 중요한것은 결과부위를 많이 남기는것이라고, 가지끝을 자르면서도 쓸모없는 가지만 자르는것이 좋겠다고 가지자르기방법도 가르쳐주시였다. 계속하시여 사과나무는 키가 큰데 사과가 달리지 않은것은 가지자르기를 기술적으로 하지 못한데 있다고 그 원인을 밝혀주시였다.

 

일군들은 그이의 비범한 통찰력에 또다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해 봄 과수농장에서는 과일나무들의 모양을 바로잡는 작업이 진행되였는데 그때 꽃눈을 고려함이 없이 가지들을 지나치게 잘라버린탓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것이였다.

 

그러나 농장일군들은 과수밭의 일부 사과나무들에 열매가 많이 달리지 않은것을 단순히 당시 과수업부문에 고질적으로 남아있던 《법칙》으로나 해거리현상으로 해석하면서 비료주기와 가지자르기를 과학기술적으로 하지 못한데 대하여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있었다.

 

하나의 현상에서도 사물의 본질을 속속들이 꿰뚫어보시는 절세위인의 그날의 《과수업강의》가 있은 때로부터 이곳 과수농장에는 우리 식의 새로운 과수농사방법이 도입되게 되였고 해마다 모든 과일나무들이 하나같이 탐스럽고 충실한 열매를 맺게 되였다.

 

정녕 우리 장군님은 비범한 관찰력과 통찰력을 지니시고 찾으시는 일터와 단위마다에서 걸린 문제들을 하나하나 바로잡아주시고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신 위대한 스승,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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