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상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준비사업이 힘있게 추진되고있던 주체78(1989)년 4월 2일이였다.
준비사업정형을 료해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다른 나라에서 오는 축전대표들을 따뜻이 맞아주고 그들의 생활을 잘 돌봐줄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다가 뜻밖에 이런 문제도 튕겨주시였다.
《축전기간에 축전참가자들가운데 생일을 쇠는 사람도 있을수 있는데 축전중앙준비위원회에서는 그런것도 미리 예견하고 필요한 준비사업을 하여야 합니다.》
그러시면서 축전에 참가하여 생일을 맞는 외국손님들이 생일을 뜻깊게 쇠도록 할데 대하여 세세히 가르쳐주시였다.
누구도 전혀 생각지 못한, 세계청년학생축전사상 전례가 없는 문제였다.
그이께서는 계속하여 외국손님들의 생일상이라고 하여 그저 천편일률식으로 다 똑같이 차릴것이 아니라 해당 나라들의 풍습과 그 민족이 즐겨먹는 음식 특히 생일을 맞는 외국인 매 개인의 특성과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미리 알아두었다가 성의껏 차려주라고, 간단한 생일선물도 주고 기념촬영도 해주어 우리 나라에 와서 생일을 맞던 일을 그들이 두고두고 인상깊이 새겨두도록 하라고 이르시였다.
그리하여 축전준비위원회의 하많은 준비사업에는 예견치 않았던 한가지 일감이 더 첨부되게 되였다.
축전대표들의 생일차림준비였다.
영접일군들이 알아보니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온 수만명의 축전참가자들속에는 축전기간에 생일을 맞는 사람이 무려 300여명이나 되였다.
그들은 자기 생일날에 어김없이 자기 나라와 제고장의 풍습과 취미에 맞는 생일상을 받았다.
그들은 모두 처음에 웬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해하였다.
그러다가 생일상에 깃든 사연을 전해듣고는 한 나라, 한 민족뿐아니라 전세계, 전인류를 사랑의 한품에 안고계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하해같은 은정에 뜨거운 감사의 눈물을 머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