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의 일화

정교사원의 종소리

주체91(2002)년 8월 22일.
렬차가 하바롭스크역을 가까이하고있을 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오늘 로씨야정교사원인 성자 이노겐찌 이르꾸쯔끼사원을 보려고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놀랐다.
그 어떤 종교도 믿지 않으시는 그이께서 일정에도 없는 정교사원을 보시겠다고 하시니 그럴만도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 정교사원은 신자들만 찾아가는 곳이 아닙니까?》
나는 신자는 아니지만 종교도 정치의 대상으로 되니 돌아보자는거요.
장군님께서는 신기해할것도 놀랄것도 없다고 하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로씨야인민들이 좋다고 하면서 믿는 종교인데 우리가 정교사원을 돌아보면 좋으면 좋았지 나쁠것은 없을거요. 우리는 절대로 협애하지 말고 다른 민족의 관습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정교사원을 돌아보면 로씨야인민들의 민속도 알게 되고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지향하며 무엇을 념원하는가 하는 내면세계도 알수 있을것이며 6천만명에 달한다는 정교신자들과도 친숙해질것이니 얼마나 좋소.
그러시면서 정치가라면 마땅히 종교에 대하여서도 깊이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로씨야정교의 발생과 발전력사에 대하여 그리고 오늘 세계에 존재하는 15개의 독자적인 정교교회들중에서 제일 큰 교회로 인정받고있는 로씨야정교가 국가정치에 무시할수 없는 영향을 미치고있는 사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여주시였다.
이날 장군님께서 정교사원에 이르시여 잠시 주위환경이며 건물생김새를 살펴보고계실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웅글지면서도 장중한 종소리가 울리였다.
모두의 눈길이 일시에 종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쏠리였다.
회색머리에 길고 너부죽한 턱수염을 드리워 매우 위엄있어보이는 사원의 원장인 신부가 장군님께 종루를 가리켜드리며 김정일장군님을 환영하여 사원의 종지기들이 종을 울리고있다고, 사원의 종은 누구나 다 치는것이 아니라 종치는 법을 배워주는 학교를 나온 사람들만이 칠수 있는데 지금 종을 치는 사람들은 그런 종지기들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사람들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면서 로씨야정교의식에서는 태양이 하늘에 제일 높이 떠오르는 정오에 종을 울리는것이 엄격한 계률로 되여있지만 오늘만은 그런 관례에서 벗어나 오전에 종소리를 울린다는것이였다.
그리고는 두손을 모아 가슴에 댔다가 만세를 부르듯 쭉 펴더니 격정에 넘쳐 이렇게 말씀드렸다.
《우리 사원에 태양이 오셨습니다. 태양이 오셨는데 종을 울리는것은 응당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정교사원의 종소리, 그것은 한갖 물리적진동이 아니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21세기의 태양으로 우러러 흠모하며 따르는 인류의 심장속에서 울려퍼지는 위인칭송의 찬가였다.
종소리는 하바롭스크의 하늘가에 긴 여운을 남기며 오래도록 울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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