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을 감동시킨 포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초기혁명활동을 성심성의로 도와나선 사람들가운데는 길림육문중학교 교장 리광한도 있었다.
중국민족주의좌파의 한 성원이였던 그는 주은래의 중학시절동창이였고 어려서부터 주은래의 영향을 받은 량심적인 지식인이였다.
화성의숙을 중퇴하고 길림에 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버님 친구들의 소개를 받고 리광한교장을 찾아가시여 그와 흉금을 터놓고 말씀을 나누시였다.
이야기가 끝날무렵 교장은 문득 그이께 학교를 졸업하면 장차 어떤 일을 할 생각인가고 물었다.
나라를 찾는 일에 한몸 바치고싶다는 그이의 말씀을 듣고 교장은 놀라움과 감동어린 어조로 아주 좋은 포부라고 말하며 길림육문중학교에서 청년학생운동과 지하활동을 하시는 기간 그이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며 여러번 도와주었다.
그는 학교에 입학하여 1학년을 거치지 않고 2학년에서 공부하게 해달라는 그이의 요구를 쾌히 들어주었고 혁명사업때문에 자주 학교에 나오지 못하신다는것을 알면서도 눈을 감아주었으며 군벌당국에 매수된 반동교원들이 함부로 그이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이모저모로 보호해주었다. 그리고 군벌이나 령사관경찰들이 그이를 체포하러 올 때면 미리 련락하여 울타리밖으로 빼돌리기도 하였다. 정말이지 나이는 어려도 그이께서 지니신 혁명적리상이 그처럼 높고 포부 또한 그처럼 크나큰것이기에 교장은 그이의 혁명사업을 성심성의로 도와주었던것이다.
바로 이런것을 두고 사람은 재부나 용모가 아니라 그가 지닌 사상과 뜻에 끌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