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의 일화

앞장에서 헤치신 눈보라강행군길

(평양 4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

 

주체87(1998)년 1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이날 이른아침 -30℃를 오르내리는 혹한속을 헤치시고 자강도를 찾으시였다.

 

이 땅의 곳곳마다에 중소형발전소들을 일떠세워 긴장한 전기문제를 풀고 강성번영의 새봄을 안아오시려는 의지를 안으시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침 일찍부터 눈보라길을 헤치시며 도안의 수많은 단위를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

 

강계시 북천띄우개식발전소, 장강1호발전소, 장강2호발전소, 장강군 읍 55동의 전기화된 살림집, 강계시 장자산발전소 그리고 어느한 종합공장과 강계시 북천3호발전소…

 

점심시간이 퍽 지나서야 렬차에서 야전식사를 하시고 또다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느한 단위를 돌아보셨을 때에는 이미 날이 어두워지고있었다.

 

그런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오늘 일정계획에 중소형발전소가 하나 더 있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이 날이 어두웠는데 오늘은 그만하시기를 간절히 말씀드리였으나 그이께서는 날이 어두우면 뭐라는가고, 오늘 보자고 했으면 오늘 봐야 한다고, 래일은 더 시간이 없다고 하시며 우리는 몸을 아낄것이 아니라 시간을 아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강추위가 엄습하는 그 강행군길로 다시금 걸음을 내짚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눈보라강행군길을 이렇게 헤치고헤치시였다.

 

이날 그이께서 이어가신 초강도강행군거리는 연 수천리에 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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