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형회의로 된 정치위원회
(평양 2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58(1969)년 여름 어느날 현지지도의 길에서 돌아오시다가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어린 학생들을 만나시였다.
학습과 생활에 대하여 일일이 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제 집으로 가면 학습반을 하는가, 학습반을 하면 무엇이 좋은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아이들은 저마끔 승벽내기로 모르는것을 서로 배워주어 좋고 교과서를 함께 나누어봐서 좋다고 대답을 올렸다.
학생소년들의 대답을 들으시며 긍정해주시던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공부를 잘하라고 거듭 이르시고 그곳을 떠나시였다.
깊은 생각에 잠기시여 차창밖을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방금 한 아이가 교과서를 나누어보아 좋다는 말은 결국 교과서가 모자란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고 나직이 교시하시였다.
그로부터 얼마후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에서 학생들의 새 학년도준비사업에 대한 문제를 토의하시던 수령님께서는 다른것은 좀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학생들의 교과서만드는 종이만은 꼭 풀어주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좋은 종이로 교과서를 만들어주어야 하겠다고 거듭 강조하시였다.
이날 그이께서는 새 학년도준비사업문제토의를 결속하시며 우리가 학부형이 아닌가고, 오늘의 이 정치위원회는 학부형회의를 한것과 같다고 하시며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아이들 공부시키는 문제를 풀지 못하면 되겠는가고 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가 학부형회의로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