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된 1등졸업생
위대한 수령님께서 중국 팔도구소학교를 졸업하시는 날이였다.
교장선생이 졸업생들의 학습정형에 대한 보고를 하였는데 먼저 재학 전기간 위대한 수령님께서 학습과 생활을 제일 우수하게 잘하신데 대하여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교장선생의 보고가 끝나자 학생들의 졸업성적에 따르는 등수발표와 졸업장과 상장, 상품수여식이 있었다.
그런데 등수를 발표하기도 전에 전체 학생들과 교원들은 물론 학부형들의 시선이 일제히 위대한 수령님께로 쏠리는것이였다.
사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팔도구소학교에 다니시는 전기간 학기말과 학년말시험은 물론 중간시험에서도 매번 최고점수를 받군 하시여 학교에서는 그이의 답안지를 학교게시판에 내다붙이군 하였다.
그럴 때면 게시판앞에는 전교의 학생들이 항상 새까맣게 모여들어 부러워하였다.
그러니 들어보나마나 1등은 이미 공인된것이였다.
《1등은 김성주학생입니다.》
교장선생이 큰소리로 선언하자 장내에서는 요란한 박수가 터져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