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에 새겨진 사랑의 전설
(평양 10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
주체62(1973)년 4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군들로부터 모란봉에 기념비적건축물을 건설하려고 한다는 보고를 받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색을 흐리시며 모란봉기슭에 앉혀서는 안된다고, 모란봉기슭에 큰 건물을 지으면 아름다운 자연경치가 손상될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설계일군들은 건물을 기본으로 보니 그런다 하더라도 동무들이야 내가 모란봉을 아름답게 가꾸려고 얼마나 애쓰고있는지 잘 알지 않는가고 못내 서운해하시였다.
오래전부터 모란봉의 아름다운 풍치가 손상되지 않도록 마음써오신 그이의 구상과 의도를 잘 받들지 못한 자책감으로 일군들은 머리를 들수 없었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건물은 지대에 맞게 배치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시면서 건물을 다른 곳에 짓도록 하시고 몸소 그 자리까지 잡아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