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

주체62(1973)년 11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함경남도 함주군 동봉협동농장(당시)을 현지지도하시였다.

농장일군들과 담화하시다가 그들이 아직도 논을 여러번 가는것이 농사일에 얼마나 좋은가를 잘 모르고있다는것을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논 여러벌갈이에 대한 과학영화를 빨리 한건 떠다가 동봉리부터 먼저 돌려 농장원들에게 논갈이에 대한 리로운점을 똑똑히 인식시키는것이 좋겠다고 교시하시였다.

다음날 아침 몇명의 일군들이 논 여러벌갈이에 대한 과학영화필림을 가지고오자 농장일군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교시하신것은 어제일이 분명한데 밤사이에 평양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필림을 가져올수 있었단 말인가.

영문을 알수 없어 머리를 기웃거리는 그에게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농장원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영화를 보여주시려고 밤사이에 비행기를 띄우신 사연을 이야기하였다.

이윽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영화를 보며 여기저기에서 감격에 젖은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 이어 박수소리가 울리였다.

하지만 그들은 영화필림이 어떻게 밤사이에 평양에서 함주까지 날아오게 되였는가를, 농장원들의 과학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그 조치에 깃든 사랑과 은정을 다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