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의 일화

조부모님들의 감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중국 팔도구를 떠나신지 열나흘만인 주체12(1923)년 3월 29일 해질무렵 마침내 만경대고향집 뜨락에 들어서시였다.

할머님은 너무도 반가우시여 손자분을 와락 끌어안으신채 《누구하고 함께 왔니?》, 《무얼 타고왔느냐?》라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미처 대답하실 사이도 없이 계속 물으시였다.

그이께서는 눈물이 글썽해진 할머님의 손을 꼭 잡으시고 혼자서 걸어나왔다고 웃으며 대답하시였다.

마냥 놀라워하시는 할머님에게 그이께서는 내 나이 어리다고 두 나라 지경이야 혼자 못다니겠는가고 하시며 천리길이 얼마나 멀가 하고 생각했는데 정작 걸어보니 별게 아니라고, 2천리, 3천리라도 걷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조부모님들을 더욱 놀라게 한것은 그이께서 아버님이 주신 려비를 아껴쓰고 남은것이라면서 얼마간의 돈을 품속에서 꺼내놓으신것이였다.
할머님은 그 먼길을 자동차도 한번 안타고 내내 걸어서 왔는가고 하시며 손자분의 다리를 쓸어보시였다.

할아버님께서는 대견하신 눈길로 손자분을 바라보며 며칠이나 쉬여가려는가고 물으시였다.

며칠간 놀러 온것이 아니라 공부하러 왔다고, 조선사람은 조선땅에서 조선공부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하시는 그이의 말씀에 또다시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던 조부모님들은 12살 어린 나이에 천리행을 하신 손자분의 깊은 뜻을 리해하고 고개를 끄덕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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