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드신 아침식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개성시의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기 위해 길을 떠나신것은 어느날 이른새벽이였다.
안개짙은 새벽길을 달리던 승용차들은 길가의 비탈진 공지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멈춰서게 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아침밥을 먹고 가자고 하시는것이였다. 일군들은 그이께서 어떻게 이런 한지에서 식사를 하시겠는가 생각하면서 매우 당황해하였다.
하지만 그이께서는 오늘은 자신께서 내겠다고, 어제 저녁에 곽밥을 준비시켰으니 그걸 하나씩 나누어주겠다고 하시면서 그러면 인민들에게 페를 끼치지 않으니 좋고 시간을 절약해서도 좋다고 하시였다.
곽밥을 받아든 일군들의 눈앞에 펼쳐진것은 식은 밥에 콩나물과 도라지무침이 전부였다.
그날의 간소한 야외식사는 15분간도 못되여 끝났다.
마지막 한사람이 저가락을 놓을 때까지 기다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럼 시간도 없는데 더운물로 입가심을 하고 어서 떠납시다라고 하시며 일어서시였다.
인민을 위한 천만고생을 락으로 여기신 어버이수령님의 이런 가슴뜨거운 헌신의 자욱은 이 나라의 길없는 심산속, 갈대 설레이는 길섶, 섬마을 도래굽이 그 어디에나 아로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