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의 일화

집무실의 포대경

주체74(1985)년 12월 31일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이의 집무실에 들어서던 일군은 그만 뚝 멈춰서버리고 말았다.

어버이수령님께서 포대경을 들여다보시는데 어찌나 열중하셨는지 인기척도 느끼시지 못하는것이였다.

(무엇을 바라보고계실가?)

영문을 알수 없었던 일군은 그 무슨 신기한 현상을 발견하신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에 한동안 그대로 서있다가 말씀올리였다.

《어버이수령님, 무엇이 있습니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돌아보시며 동무도 한번 보라고 하시였다.

일군은 호기심을 금치 못하며 포대경을 들여다보았다.

그의 시야에 대성산혁명렬사릉이 한눈에 안겨왔다.

그곳의 혁명렬사들이 어버이수령님의 품으로 막 달려오는것만 같았다.

일군은 포대경을 붙안은채 목메여 흐느끼였다.

그러는 일군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갈리신 어조로 나는 혁명전우들이 생각날 때마다 대성산혁명렬사릉을 바라보군 한다, 오늘도 렬사릉을 바라보니 그들이 살아있을 때 더 위해주지 못한것이 후회된다고 가슴아픈 말씀을 하시였다.

바야흐로 그해도 저물어가고있었다. 날이 가고 해가 바뀔수록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먼저 떠나간 전사들을 더더욱 못 잊어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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