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에 대한 지극한 사랑
(평양 7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
와산동-룡성도로확장공사가 한창이던 주체50(1961)년 5월 어느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불도젤에 오르시여 작업을 지도하시였다.
운전수가 신바람이 나서 불도젤을 몰아가고있는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앞을 보라고 눈짓을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리키시는 곳에서 여라문명 되는 사람들이 길을 건너가고있었다.
그곳에는 원래 건늠길이 있었는데 도로확장공사가 벌어지면서 여기저기에 모래, 자갈무지들과 웅뎅이 등이 생겨나 한번 길을 건너가자면 여간만 불편하지 않았다.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속에서 한 녀인이 표나게 눈에 띄였는데 한손에는 큰 보짐이, 다른 한손에는 어린 딸애의 손목이 쥐여져있었다.
이윽고 불도젤을 세우도록 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녀인의 곁에 이르시여 어린애를 품에 안으시고 걸음을 옮기시였다.
어린애를 한품에 꼭 껴안으시고 모래, 자갈무지들과 웅뎅이들을 에돌아 조심스럽게 걸어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인자하신 모습은 운전수의 마음을 숭엄한 감정에 젖어들게 하였다.
잠시후 돌아오시여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운전수에게 여기에 림시건늠길을 만들자고, 우리가 이 도로확장공사를 하는것도 인민을 위하여 하는것인데 공사를 한다고 하여 인민들이 불편을 느끼게 해서야 되겠는가고, 인민들이 마음놓고 다닐수 있게 건늠길을 제꺽 만들어주자고 교시하시였다.
운전수는 뜨거워지는 마음을 안고 불도젤을 몰아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림시건늠길을 번듯하게 닦아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