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의 일화

4월의 봄날에 새겨진 이야기들

뜻깊은 생신날에도

 

 

조국이 해방된 후 어느해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맞으신 생신날에 있은 일이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아침에 항일혁명투사들과 함께 검소하게나마 상을 차려놓고 위대한 수령님을 기다리고계시였다. 항일의 나날로부터 전사들의 생일상은 꼭꼭 차려주시면서도 자신의 생신날만은 언제 한번 쇤적이 없으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투사들과 의논하시고 뜻깊은 좌석을 마련하시였던것이다.

 

얼마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저택에 들어오시여 방안에 차려놓은 음식상과 투사들을 보시며 이게 무슨 상인가고 물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오늘이 장군님의 생신날이라고 말씀드리였다. 투사들도 모두 수령님의 생신날이라고 아뢰이면서 삼가 축원의 인사를 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색을 흐리시며 동무들의 성의만은 고맙다고, 그러나 생일이라고 하여 내 어찌 생일상을 받겠는가고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투사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거운 어조로 나라가 해방되였어도 아이들에게 사탕 한알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있는데 자신께서 생일상을 받은들 어떻게 마음이 기쁠수 있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투사들은 눈앞이 흐려왔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렇지만 장군님, 오늘의 생신상만은… 저희들의 성의로 알고 받아주십시오.》라고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하지만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끝내 생일상을 받지 않으시였다.

 

해방후 우리 수령님의 생신날들은 이처럼 인민을 위한 평범한 하루로 흘러갔다.

 

 

 

이른아침에 맞으신 비

 

 

 

봄철이면 비가 적게 오는것이 우리 나라 기후특징의 하나이다.

 

수십년전의 어느해에도 우리 나라의 전반적지역에서는 4월초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그러던 그해 4월 14일, 현지지도의 길에서 가물든 밭곡식들에 대한 관수대책을 세워주시고 밤이 깊어서야 숙소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주 창문을 여시고 밤하늘을 바라보군 하시였다.

 

금시 쏟아질것 같이 밤하늘에 먹장구름이 끼였으나 비는 좀처럼 내리지 않았다.

 

그런데 4월 15일 아침 드디여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덧옷도 입지 않으시고 뜨락에 나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손을 펴드시고 비량을 가늠해보시였다. 그러시고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였다.

 

일군이 뜨거움에 젖은 목소리로 수령님, 오늘 아침마저 이러시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말씀올리였다.

 

그제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에게 동무들이 생일 생일 하는데 비가 오니 생일보다 더 기쁘다고 하시면서 더없이 만족해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바로 이런분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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