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의 일화

기념으로 주신 털모자감

(평양 3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

 

주체63(1974)년 1월초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은천군의 농장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이곳 농장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해전에 만나보신 농장원의 차림새에서 눈길을 멈추시였다.

 

덧저고리도 입지 않고 털모자도 쓰지 않은 그의 옷차림이 눈에 걸리시였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덧저고리를 입지 않고 털모자도 쓰지 않았는가고 물으시였다.

 

덧저고리는 회의가는 길이여서 벗어놓고 나왔고 젊은 혈기라 아직 털모자는 써본적이 없다고 말씀올리는 그를 한동안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행하던 일군을 찾으시더니 무엇인가 지시를 주시였다.

 

잠시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이 가져온 털모자감을 농장원에게 주시면서 털모자를 만들어쓸데 대하여 따뜻이 이르시였다.

 

농장원은 너무도 당황하고 황송하여 어찌할바를 몰라하였다.

 

그러는 그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농촌길에서 두번이나 만난 기념으로 주는것이니 어서 받으라고, 그래야 마음도 기쁠게 아닌가고 하시였다.

 

북받치는 격정으로 하여 목이 메여오른 그의 눈가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리였다.

 

정녕 무엇이 하나 생겨도 인민부터 먼저 생각하시고 인민들에게 하나라도 안겨주고싶어하신 분이 바로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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